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눈물의 이유를 물은 자리

사랑하는 우리 아들,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해 마음이 머무는 때가 있을 수 있단다. 그런 너를 성급히 재촉하고 싶지는 않구나. 마리아도 부활의 아침에 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었어.

왜 우는지 묻는 말 앞에서 마리아는 자기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했단다. 너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내게 가져와도 좋아. 꼭 옳게 이해한 말만 해야 내게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야.

다른 이의 마음을 들을 때에도 그런 여유를 내어 주렴. 빠른 설명보다 다정하게 듣는 귀가 필요한 때가 있단다. 이 밤에는 네 말도 충분히 들을 아버지가 있음을 알고 마음을 나누어 주렴.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요한복음 20장 11–13절

새번역

11그런데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12흰 옷을 입은 천사 둘이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 있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자여, 왜 우느냐?” 마리아가 대답하였다.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씀의 뜻

빈 무덤 밖에서 울던 마리아에게 천사들이 이유를 묻자 마리아는 누군가 주님을 옮겼으나 어디에 두었는지 모른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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