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저문 길 끝의 식탁

사랑하는 우리 아들,

해가 기울고 식탁에 앉는 평범한 저녁에도 나를 가까이할 수 있단다. 특별한 장소에 있어야만 내 사랑을 만나는 것은 아니야. 나는 네 하루의 작은 자리도 소중히 여긴단다.

엠마오의 두 사람은 함께 머물기를 청했고, 예수가 떼어 건넨 빵을 받으며 그분을 알아보았어. 길 위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을 식탁에서 만난 것이지.

너도 오늘 누린 것을 천천히 받아 보렴. 한 끼의 양식과 함께한 사람을 고맙게 여기는 마음이 좋구나. 이 저녁, 네가 나와 함께 머물고 싶다고 말해 준다면 나는 반갑단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누가복음 24장 28–31절

새번역

28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는 척하셨다.

29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30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31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말씀의 뜻

엠마오의 두 제자가 저녁에 예수님을 머물도록 청했고, 식탁에서 그분이 빵을 축복하고 떼어 주실 때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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