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앉고 서는 하루의 동행

사랑하는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일상의 작은 움직임도 내게 이야기해 보렴. 책상에 앉는 시간과 길을 걷는 시간, 쉬어 가는 자리까지 삶에는 여러 장면이 있지. 특별한 사건만 골라 가져올 필요는 없단다.

시인은 앉고 서는 움직임과 생각과 모든 길을 내가 안다고 고백했어. 혀로 말을 꺼내기 전부터 하려는 말을 안다고 노래했지. 삶의 구석구석에서 나와의 가까운 관계를 바라본 것이란다.

오늘 마음에 남는 장면 하나를 천천히 들려주렴. 순서를 맞추거나 빠짐없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아. 일상의 너를 내게 열어 두고, 말로 다 옮기지 않은 부분도 잠시 그대로 둔 채 편히 머물러 보자.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139편 1–4절

새번역

1주님, 주님께서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2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

3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살피고 계시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4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주님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말씀의 뜻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의 앉고 섬과 생각과 모든 길을 아시며, 혀로 말하기 전부터 하려는 말을 알고 계심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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