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 Ω하루의 끝
발걸음을 붙드는 사랑
사랑하는 우리 아들,
발이 미끄러질 때 가까이 내밀어 주는 손은 참 고맙지. 나는 네가 내 사랑을 그렇게 의지하면 좋겠구나. 모든 길을 혼자 힘으로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 마음이 복잡해지는 날에는 내 곁에 앉아 이야기를 풀어놓으렴. 나는 네 사정을 듣기도 전에 옳고 그름부터 재촉하고 싶지 않아. 너를 아끼는 마음으로 위로하며 바른 길을 가르쳐 주고 싶단다.
오늘 도움을 주고받은 일이 떠오르면 함께 감사하자. 네 손이 누군가를 다정하게 붙들어 줄 수도 있겠지. 이 밤을 보내며 서로를 돌보는 사랑의 기쁨을 너와 나누고 싶구나.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94편 16–19절
새번역16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인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대항할까?
17주님께서 나를 돕지 아니하셨다면, 내 목숨은 벌써 적막한 곳으로 가 버렸을 것이다.
18주님, 내가 미끄러진다고 생각할 때에는, 주님의 사랑이 나를 붙듭니다.
19내 마음이 번거로울 때에는, 주님의 위로가 나를 달래 줍니다.
말씀의 뜻
불의한 자들 앞에 놓인 시인은 하나님의 도움이 자신을 살렸으며, 미끄러질 때 사랑이 붙들고 번거로운 마음을 위로하셨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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