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 Ω하루의 끝
기억을 천천히 펼치는 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오래된 편지를 다시 펼치듯 나와 나눈 사랑을 천천히 돌아보면 좋겠구나.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친 말도 다시 들으면 다르게 다가올 때가 있지. 오늘 저녁에는 너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단다.
내가 베풀어 온 은혜의 이야기를 천천히 되새겨 주렴. 성경에서 만난 내 사랑을 하나씩 알아 가며 궁금한 것은 물어도 좋아.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도 오늘 네가 나를 새롭게 아는 기쁨이 있으면 좋겠구나.
네 삶에 고맙게 남은 손길이 있다면 함께 감사하자. 오늘 다 이해하지 못한 것까지 억지로 풀지는 않아도 돼. 너와 이어 온 이야기를 아끼며 이 밤도 함께 머물고 싶단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77편 10–12절
새번역10그 때에 나는 또 이르기를 “가장 높으신 분께서 그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때, 나는 그 때를 사모합니다” 하였습니다.
11주님께서 하신 일을, 나는 회상하렵니다. 그 옛날에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그 일들을 기억하렵니다.
12주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을 하나하나 되뇌고, 주님께서 이루신 그 크신 일들을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말씀의 뜻
괴로움 속에 질문하던 시인은 하나님의 옛 행적과 기적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하나하나 깊이 되새기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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