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함께 걷던 사이의 무게

사랑하는 우리 아들,

오래 함께한 사람에게도 다정한 말을 아끼지 않으면 좋겠구나. 익숙한 얼굴을 반갑게 불러 주고, 나눈 이야기를 소중히 받아 주는 마음 말이야. 가까운 사이는 그런 정성 속에서 따뜻해진단다.

함께 우정을 나누며 예배하러 다니던 사이가 멀어질 때에도 내게 이야기할 수 있단다. 가까운 이의 말이라 더 오래 남는 마음도 있지. 나는 네가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서로에게 진실한 벗이 되기를 바란다.

이 밤 네 곁의 고마운 사람이 떠오르면 함께 감사하자. 관계에 어려운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도 내게 들려주렴. 나는 네가 사랑과 진실을 함께 품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단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55편 12–14절

새번역

12나를 비난하는 자가 차라리, 내 원수였다면, 내가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가 차라리, 자기가 나보다 잘났다고 자랑하는 내 원수였다면, 나는 그들을 피하여서 숨기라도 하였을 것이다.

13그런데 나를 비난하는 자가 바로 너라니! 나를 미워하는 자가 바로, 내 동료, 내 친구, 내 가까운 벗이라니!

14우리는 함께 두터운 우정을 나누며, 사람들과 어울려 하나님의 집을 드나들곤 하였다.

말씀의 뜻

시인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이 원수가 아니라 함께 우정을 나누고 하나님의 집을 드나들던 가까운 친구라는 사실에 깊이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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