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눕고 깨어나는 은혜

사랑하는 우리 아들,

하루를 마치는 너에게 조용히 인사를 건네고 싶구나. 잠자리에 몸을 눕힐 수 있다는 것도 참 소중한 일이야. 온 세상을 네가 깨어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니, 이제 네 몸에도 쉴 시간을 주렴.

누웠다가 다시 깨어나는 평범한 시간도 나를 의지하며 누리렴. 네 눈이 감겨 있다고 너를 향한 내 마음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란다. 나는 깨어 수고하는 너도 조용히 쉬는 너도 똑같이 귀하게 여긴다.

내일의 몫은 내일에 두고 이 밤에는 내 곁에서 쉬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천천히 해도 좋아. 너를 아끼는 내 마음은 네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같단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3편 5–6절

새번역

5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6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 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말씀의 뜻

대적에게 둘러싸인 시인은 잠들고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까닭을 주님의 붙드심으로 고백하며 많은 적 앞에서도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한다.

성경전서 새번역 © 대한성서공회원문 확인

나에게 온 편지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