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 · Ω하루의 끝
내밀어 준 손을 기억하며
사랑하는 우리 아들,
네가 누군가의 내민 손을 고맙게 잡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사랑은 도움을 주는 사람만 귀하게 여기지 않아. 받는 사람도, 곁을 내어 주는 사람도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깊은 물에서 내미는 손을 잡듯 너도 나를 의지해 주렴. 나는 네게 필요한 돌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단다. 네가 내 도움을 구하며 살아가고, 넉넉히 숨 쉴 수 있는 자리에서 기뻐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야.
오늘 저녁 너에게도 그 마음을 전한다. 혼자 해낸 일만 네 삶의 자랑으로 삼지 않아도 돼. 주고받은 다정함이 있다면 함께 감사하자. 너는 사랑을 받아도 좋은 나의 자녀란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시편 18편 16–19절
새번역16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움켜잡아 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
17주님께서 나보다 더 강한 원수들과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주셨다.
18내가 재난을 당할 때에 원수들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어 주셨다.
19이렇게 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기에, 나를 넓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오셔서, 나를 살려 주셨다.
말씀의 뜻
시인은 강한 원수와 재난 가운데 주님이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깊은 물에서 건지고 넓고 안전한 곳으로 이끄셨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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