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을 당신은

Α · Ω하루의 끝

곁에 앉아도 괜찮아

사랑하는 우리 아들,

내 곁에 잠시 앉아 주겠니? 오늘은 나를 위해 무언가 준비하기보다 내가 들려주는 말을 편하게 들어 주면 좋겠구나. 네 손이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우리 만남은 충분히 귀하단다.

섬기려는 네 마음을 아끼고 있어. 그 마음이 많은 일에 흩어져 나와 이야기할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 예수 곁에서 듣기를 택한 마리아처럼 너에게도 조용히 머물 좋은 몫이 있단다.

주변에 정돈할 것이 남아 있어도 잠깐 멈추어 보렴. 내 사랑을 얻으려고 계속 일할 필요는 없어. 오늘 밤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사랑한다는 말이니, 아버지 곁에서 편히 받아 주려무나.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누가복음 10장 38–42절

새번역

38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41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42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아무도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말씀의 뜻

예수께서는 접대로 분주한 마르다에게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했다고 가르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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